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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을지훈련이라고 찾아보시면 정작 정부 자료에는 그 이름이 잘 안 보입니다. 공식 명칭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공무원 을지훈련의 정식 이름은 을지연습입니다
정부가 쓰는 공식 명칭은 을지연습입니다. 현장에서 흔히 을지훈련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 공고문과 보도자료에는 연습이라고 적힙니다.
행정안전부는 을지연습을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 시에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 임무수행절차를 숙달시키는 훈련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합니다.

근거는 비상대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34조의 정부연습 조항입니다. 주관 부처는 행정안전부이고, 실무는 비상대비정책국이 맡습니다.
이름의 을지(乙支)는 고구려 명장 을지문덕 장군에서 따온 것입니다.
2026년 일정은 8월 18일부터 21일까지였습니다
먼저 말씀드리면 올해 연습은 이미 끝났습니다. 기간은 2026년 8월 18일 화요일부터 21일 금요일까지 나흘이었고, 낮과 밤을 이어 진행됐습니다.
규모는 전국 4,000여 개 기관, 58만여 명입니다. 읍·면·동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중점관리대상업체가 포함됩니다.

올해는 무더위가 겹쳤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예상 기온을 33~35℃로 보고, 폭염 단계에 따라 야외훈련 시간을 줄이거나 실내로 바꾸고, 폭염중대경보에서는 야외훈련을 원칙적으로 중지하도록 지침을 냈습니다.
공무원 을지훈련에서 실제로 하는 일
행정안전부가 밝힌 을지연습의 구성은 네 가지입니다. 도상연습, 전시전환절차연습, 전시현안과제토의, 그리고 실제훈련입니다.
도상연습은 지도와 상황도를 놓고 상황조치를 해 보는 방식입니다. 실제훈련에는 화생방, 주민 이동, 민방공 같은 항목이 들어갑니다.

서울시가 공고한 일자별 일정을 보면 흐름이 잡힙니다. 첫날은 공무원 비상소집과 전시창설기구 훈련, 이튿날은 상황조치 연습과 예비소산 이동훈련, 사흘째는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 마지막 날은 비상대비 실제훈련이었습니다.
첫날 아침 비상소집이 있다는 점 때문에 공무원들 사이에서 부담이 큰 일정으로 꼽힙니다. 평시 행정체제를 전시체제로 바꾸는 절차를 숙달하는 것이 이 훈련의 뼈대입니다.
올해 중점은 무인기 공격과 사이버공격이 동시에 일어나는 복합위기였습니다. 전력·에너지·공항·항만·도로 같은 국가핵심기반시설이 공격받는 상황을 놓고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했고, 기관마다 1기관 1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사이버 분야는 국가정보원 주관 실시간 방어훈련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때 검토하는 문서가 각 기관의 비상대비계획입니다. 실무에서는 충무계획이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다만 그 내용은 공개되지 않으며, 훈련의 구체적인 시나리오도 마찬가지입니다. 공개된 발표 밖의 내용은 여기서도 적지 않겠습니다.
한미연합연습과는 다른 훈련입니다
같은 시기에 을지 자유의 방패(UFS)라는 이름이 함께 뉴스에 오릅니다. 두 가지를 하나로 보시는 분이 많은데 주관도 대상도 다릅니다.
을지연습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정부 연습입니다. 반면 UFS는 한미가 함께하는 군사연습입니다.

2026년 UFS는 8월 17일부터 27일까지로 발표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야외기동훈련은 대대급 기준 14건으로 전년의 17건보다 줄었습니다.
이후 연습 규모와 일정이 조정됐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군사연습의 세부 사항은 공개 자료로 확인되는 범위가 좁아, 이 글에서는 더 들어가지 않겠습니다.
일반 국민이 겪는 것은 민방위 훈련입니다
공무원 을지훈련 기간 중 하루는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날입니다. 올해는 8월 20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 민방위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오후 2시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나 지하공간으로 대피합니다. 오후 2시 15분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오후 2시 20분 경보해제와 함께 끝납니다.

차량 통제도 있었습니다.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숭례문 교차로 구간에서 오후 2시부터 5분간 통제가 이뤄졌고, 전국 250개 구간에서 긴급차량 길 터주기 시범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대피소는 전국에 1만 7천여 개가 지정돼 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 포털, 카카오맵, 티맵, 네이버지도, 안전디딤돌 앱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을 위해서는 이머전시레디앱이 22개 언어를 지원합니다.
내년을 위해 지금 해 두실 것이 하나 있습니다. 집과 직장 근처 대피소 위치를 미리 확인해 두는 일입니다. 사이렌이 울린 뒤에 찾기 시작하면 늦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올해 을지연습은 끝났나요.
네. 2026년 을지연습은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됐습니다.
정식 명칭이 무엇인가요.
정부 공식 명칭은 을지연습입니다. 을지훈련은 통칭입니다.
어느 부처가 주관하나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비상대비정책국이 실무를 맡습니다. 근거는 비상대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34조입니다.
민방위 훈련과 같은 것인가요.
같지 않습니다. 민방위 훈련은 을지연습 기간 중 하루,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부분입니다. 올해는 8월 20일 오후 2시였습니다.
UFS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을지연습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정부 연습이고, UFS는 한미 군사연습입니다. 시기가 겹칠 뿐 별개입니다.
대피소는 어디서 찾나요.
네이버·다음 포털과 카카오맵, 티맵, 네이버지도, 안전디딤돌 앱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훈련 일정과 세부 내용은 해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사항은 행정안전부와 국민재난안전포털의 공식 안내를 확인하십시오.